▲ GMO그룹 구내 식당. |
일본 인터넷 매체 <니코니코뉴스>에 따르면 복리후생이 좋기로 소문난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 회사를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소문이 돌자 여러 기업이 시찰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사내에 탁아소, 식당, 카페, 바, 노래방 시설을 비롯해 마사지, 수면실에 이르기까지 GMO그룹의 사내 복지 시설은 가히 천국이라 불릴 만한 수준이다. 사내 탁아소에서는 7명의 보육사가 일하고 있는데 이들이 돌보는 아이는 10명 안팎에 불과하다.
구내식당 점심은 무료이며 가정식, 양식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으로 매일 메뉴를 바꿔 뷔페식으로 운영한다. 디저트는 조각케이크와 커피나 차, 건강음료를 제공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원들에게는 600㎉로 식사량을 제한한 건강식을 따로 준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식당은 카페로도 쓰이는데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오후에 출출할 때 들르면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다. 식당 한편에는 부서별로 차를 마시며 가벼운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과 노래방, 바 카운터도 있다. 금요일 저녁에는 바텐더를 불러 칵테일을 만들며 파티를 여는데, 사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갈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릴랙스룸과 발 및 전신마사지실, 수면실 등 휴식 공간이다. 회사 인트라넷에서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릴랙스룸은 사원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관리하며,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사지실은 전문 마사지사가 배치되어 있으며 1회 500엔(약 7000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수면실은 최대 30분까지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이런 기업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일해 봤으면 좋겠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