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경주 홍보대사' 조성모도 몰랐던 보물 같은 경주 현지인 맛집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감포항에서 유일하게 생멸치회를 판다는 백반집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손질이 까다로운 생멸치를 8번 이상 물에 씻어내는 주인장의 정성 덕분에 부드러운 식감의 생멸치회를 즐길 수 있다. '멸치회 마니아'라는 식객도 한 입 먹자마자 단숨에 반해 그 맛을 궁금케 했다.
한편 밑반찬으로 나온 달걀말이에 조성모가 돌연 뭉클해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도시락은 언제나 아버지 몫이었다"고 입을 뗀 그는 아버지께서 뛰어나지 않은 요리 실력에도 늦둥이 막내아들을 위해 학창 시절 내내 도시락에 달걀말이를 만들어 넣어주신 일화를 전하며 9년 간의 병원 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