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을 향한 친윤계 파상공세가 닻을 올린 모양새다.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 의원을 띄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 가운데 ‘안철수의 앙숙’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 의원과 관련해 “별로 안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서도 “한 번도 이분을 종북이라고 공격할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친윤계의 무차별적 파상공세에 불편함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2월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종북이 아니”이라면서 “이분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 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 하는 건데 문제를 제대로 짚으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친윤계 관계자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 링크를 함께 포스팅했다.
친윤계는 최근 안 의원을 향한 ‘반윤 공세’에 돌입했다. 안 의원은 2월 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내가 나경원 전 의원과 똑같은 선택을 할 거라곤 꿈도 꾸지 말라”면서 친윤계 파상공세에 날을 세웠다.
그 가운데 안 의원을 향한 ‘종북 공격’이 들어오기도 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한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나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 의원을 띄우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안 의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