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따상 2종목, 상한가 1종목 등…4종목 모두 상장일 상승 마감
1월 상장한 기업들은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 미래반도체, 오브젠 등 총 네 곳이다. 이중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은 상장일 따상을 달성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주라이트메탈과 미래반도체의 경우 공모가가 1만 원 이하로 낮았던 덕분에 상장일 좋은 흐름을 가져갔던 것으로 보인다. 한주라이트메탈은 3100원, 미래반도체는 6000원에 공모가가 책정됐다.
미래반도체는 유통물량이 24.93%로 한주라이트메탈(38.5%)보다는 주가를 움직이기에 용이해 따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한주라이트메탈은 유통금액이 약 232억 원으로 낮아 상장일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았던 두 종목도 상장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티이엠씨는 희망 공모가 밴드가 3만 2000~3만 8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1.33:1을 기록하자 공모가를 2만 8000원으로 대폭 낮추는 초강수를 뒀다.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50원 낮은 2만 7950원에 책정됐고, 장중 3만 29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상장일 종가는 2만 8100원으로 마무리됐지만 3일 기준 3만 9800원에 거래되며 희망 공모가 밴드 수준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오브젠 역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8.49: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결국 희망 공모가액 최하단인 1만 8000원에 주가를 확정 지어야 했다. 공모가를 낮춘 덕분에 상장일 오브젠을 향해 수요가 몰렸다. 165억 원이라는 유통금액과 23.64%라는 유통물량은 오브젠의 주가를 움직이기에 가벼웠다. 그 결과 오브젠은 상장 첫날을 따상에 마감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1월을 마무리한 IPO 시장의 이 같은 흐름세는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7.51:1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아낸 삼기이브이도 희망 공모가액인 1만 3800~1만 6500원보다 낮은 1만 1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27.24%라는 낮은 유통물량 덕분에 삼기이브이도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책정됐다.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며 따상으로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힘이 풀리면서 22.05% 오른 채 마무리됐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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