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의 6살 아들에게 '아빠'라고 불리며 함께 살고 있는 배성욱은 "진짜 내 솔직한 마음은 '우리가 낳으면 무조건 딸이다'라고 하면 너한테 얘기를 조금이라도 해볼 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라며 둘째 계획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배수진은 "오빠 부모님은 바라는 게 있으실 수도 있지"라며 또 다른 걱정에 빠졌다. 배성욱은 "부모님 마음이 그렇다 해도 그건 부모님 마음이지 너의 마음이 1순위인 거잖아"라며 배수진을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수진은 "나중에 모르겠다. 내가 또 낳아야 되는 거잖아. 무서워"라며 계속해서 고민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배성욱은 "나는 절대 강요하거나 그럴 생각이 하나도 없다"며 2세 계획에 대해 걱정하는 배수진을 달랬다. 배수진이 둘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는 아들도 있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수진은 "아들이 계속 여동생을 갖고 싶다고 한다. 아빠한테 가서 '아빠 저 여동생 갖고 싶어요' 그런다"라고 전하며 웃었다.
배성욱은 "진짜 '딸을 갖고 싶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수진이의 계획을 따르는 게 내 계획이다"라며 배수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배수진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던 배성욱도 '결혼'에서만큼은 욕심을 드러냈다. 배성욱은 "저는 수진이를 만나면서 항상 '이 사람이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에 빨리 결혼하고 싶다"라며 어차피 똑같은 동거 생활이라면 서류상으로도 확정되길 바랐다.
그러나 배수진은 "결혼? 결혼은, 나는"이라며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의 속마음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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