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승리로 양팀의 승점은 60점으로 동률이 됐다. 다만 승수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건설은 21승 5패, 흥국생명은 20승 6패로 현대건설이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트스코어는 3-0으로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가까스로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부상 영향이 컸다. 2세트 듀스 상황서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쓰러졌다. 리시브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발을 붙잡고 쓰러졌다. 김연견은 3세트에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고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이 22점, 옐라나가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4점), 정지윤(10점) 등이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기에는 부족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