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경기라고 불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슈퍼리그, 패배한 팀은 챌린지리그로 향하게 된다. 특히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 데뷔 후 단숨에 슈퍼리그로 승격했던 'FC 발라드림'과 무서운 기세로 우승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슈퍼리그 최종 6위를 기록하며 챌린지리그로 강등되었던 'FC개벤져스'의 사상 첫 맞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FC개벤져스'의 이영표 감독은 쉴 틈 없이 멤버들에게 '개벤져스가 있어야 할 곳은 슈퍼리그다'라는 말을 주입하며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진행했다. 연습경기를 중단시키고 1:1 강습에 들어가는가 하면 훈련장 불이 소등될 때까지 남아서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또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시키기에 능통한 이영표 감독은 'FC 발라드림'의 주특기인 패스플레이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특급 맨마킹 전략을 강행했다. '쌍혜' 김승혜와 김혜선이 출격해 패스 마스터 경서기의 발끝을 묶는 것.
한편 'FC 발라드림' 역시 어렵게 올라온 슈퍼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매 경기 현란한 개인기와 수준급 패스 능력을 보여주던 경서와 서기는 이번 경기를 통해 패스 마스터에서 티키타카 마스터로 승급을 예고했다.
단순히 빌드업을 위한 패스가 아닌 상대 진영에서 펼쳐지는 볼 티키타카로 득점 성공률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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