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배우, 리포터, 모델로 활동 중인 아내가 남편을 고소한 이유는 바로 남편의 '둘째라이팅' 때문이라고 한다. 매일 둘째를 낳아달라고 조르는 남편 때문에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괴롭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심지어 모든 대화가 '기승전 둘째'로 이어져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원고가 첫 아이 출산 때 경력단절은 물론 30kg이나 감량해야 하는 '다이어트 지옥'을 겪었는데 이를 또다시 반복할 순 없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피고 측 변호인단은 피고가 아내를 위해 집안일과 육아 등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며 맞서 둘째를 낳아만 준다면 육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증인으로 등장하여 엄청난 활약으로 재판의 흐름을 뒤집었는데 이 기세에 힘입어 과연 어느 팀이 승소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재판은 특이한 직업을 가진 룸메이트를 고소한 사건으로 원고는 룸메이트의 직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지옥법정'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룸메이트 피고의 정체는 다름 아닌 '무당'이다.
실제로 범상치 않은 포스의 피고가 등장하자마자 국가대표 타자 김태균이 공포에 벌벌 떨었다는 후문이다. 원고는 무당인 피고의 선 넘는 연애 참견 때문에 깨진 썸만 무려 4번이라며 원치 않는 점사와 더불어 원고의 연애 능력까지 모욕하는 피고의 지옥행을 주장했다.
피고 측 변호인 은지원은 "원고는 피고 룸메이트 무당에게 궁금한 점은 물어보고 본인 듣고 싶은 이야기는 골라 듣는 답정너"라고 날카롭게 맞받아치며 '간헐적 천재'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은지원은 피고는 '금사빠' 성향인 원고가 걱정돼서 조언해주는 것이라고 변호해 원고 측 변호인단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재판의 쟁점은 '물어보지 않아도 얘기해주는 것이 조언인지, 사생활 침해인지'로 좁혀지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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