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의회(의장 이만규)가 2023년 계묘년 첫 임시회 동안 각 위원회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경제환경위,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능성 '긍정적'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태손)는 지난 14일 대구테크노폴리스의 대구테크비즈센터를 찾아 대구시의 미래 50년 먹거리로 주력하는 UAM(Urban Air Mobilit·도심항공모빌리티) 실증 현황을 살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의 자율주행 시범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구테크노폴리스 안의 시범사업 노선 8㎞에서 자율주행차를 탔다.
이 자율주행차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것으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교통신호, 주변 차량, 사물 등을 인식·반응하며 스스로 정해진 코스를 안전하게 주행했다.
시승을 마친 위원들은 "생각보다 높은 실증 수준에 상당히 놀랐다. 자율주행차 산업이 대구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며 상용화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태손 경제환경위원장(달서구4)은 "자율주행 자동차는 높은 수준의 ABB(AI·Blockchain·Bigdata) 핵심기술이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ABB 신산업과의 연관성도 매우 높다"며, "지역의 강점인 전기자동차 모터 등 미래차 부품 산업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시의회도 관심을 갖고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대구시와 협업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국비 40억원을 지원받아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으로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일원에서 수요응답형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문화복지위원회, 김선표 진명복지재단 이사장 등 의정자문위 11명 구성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4일 복지, 문화·관광, 아동, 청년, 보건, 체육, 법률 7개 분야 11명의 전문가를 의정자문위원을 새롭게 위촉하고, 올해 주요 현안과 의정활동에 대한 정책 자문 간담회를 열었다.
의정자문위원은 김선표 진명복지재단 이사장, 김후남 상록수재단 이사장, 최형석 동구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최재화 계명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영희 수성대학교 피부건강관리과 교수, 이변호 바르게살기운동 달서구협의회 회장, 최윤미 달서군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장, 최동주 대구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곽승훈 파티마병원 대회협실력 실장, 김선응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최현주 노무법인 의림 대표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책 자문을 할 예정이다.
정책 간담회에선 문화복지위 의정활동에 대한 현황을 공유, 저출산, 청년유출 문제, 취약계층 지원 정책, 지역관광·문화예술 활성화 방안 등 현안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의정자문위원들은 저출산·청년 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와 노령 인구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구만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화복지위가 출생부터 장례까지 시민의 전 생애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더욱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재우 문화복지위원장(동구1)은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예산·결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2023년 주요의정활동에 적극 참고하겠다"며, "앞으로도 선진형 문화도시 기반 마련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 등 문화복지분야 정책 실현을 위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추진하기 위해 의정자문위원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설교통위원회, 안심뉴타운 도시개발·대구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현장 방문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김지만 위원장)는 14일 안심뉴타운 도시개발 현장과 대구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현장을 방문했다.
관계자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행복주택 건립현장·상업용지 부지를 시찰하고, 공사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김지만 건설교통위원장(북구2)은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은 시민의 염원을 결집해 추진한 지역의 숙원 사업이다. 안심뉴타운 사업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 할 앵커시설 투자 유치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챗GPT' 연수 과정 검토 주문 등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동욱)는 지난 8~9일 대구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등 7개 기관, 13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등 5개 기관, 14일 대구교육해양수련원 등 12개 기관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고령자 등을 위한 공연 예약 시스템 개선 계획을 보고 받은 이동욱 의원(국힘·북구5)은 "교육연수원에는 요즘 교육계 이슈인 '챗GPT'와 같은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챗봇과 관련된 연수 과정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육정미 의원(더민·비례대표)은 타 지역 유치원 평가 사례를 들며 "유치원의 책무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평가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교원·학생 모두의 학습 능력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과정 다변화를 요청했다.
전경원 의원(국힘·수성구4)은 "교육부의 '디지털 교수학습플랫폼' 구축 중단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이 타 시·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TF팀 구성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규 의원(국힘·달성2)은 학생문화센터의 각종 시설 노후화를 지적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도록 지속적 개선을 요청했따. 이어 지난 행감에서 건의했던 미래교육연구원의 비상시 통합전산센터 대응 대책 등을 재 점검했다.
이영애 의원(국힘·달서구1)은 학생문화센터 내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유아교육진흥원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이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했다.
이재화 의원(국힘·서구2)은 영재교육원에 우수한 교원들이 선발되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글로벌교육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주입식이 아닌 체험하는 교육으로 확대·개선을 부탁했다.
3개 수련원과 9개 시립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주요 업무보고회에선 준비상황, 안전사고 예방 대책, 도서관 내 어르신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수요자 맞춤형 독서문화행사 개최 등 현안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개선방안 마련·효율적 추진을 주문했다.
이동욱 교육위원장(북구5)은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는 원년으로, 교육 현장의 여러 방역지침들도 대폭 해제돼 교육활동 회복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훌륭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집행기관의 노력에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 제시된 발전적 의견들을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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