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물가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 소진”…박홍근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사망 선고”
민주당은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정치란 대체 무엇인가. 주권자인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내일의 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의 목적 아닌가”라며 “국민 없는 정치와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풍전등화고 파탄 날 지경이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달린다. 이러다 두 번째 IMF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며 “위기 아닌 곳을 찾기 어려운데 윤석열 정권은 뭘 하고 있나”라고 덧붙였다.
또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 중”이라며 “국민 먹고살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력을 맡겼더니 야당 사냥과 정적 제거에 혈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정권의)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이 눌리고 두려움에 휩싸여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 같을 것”이라면서 “어느 순간 우리 국민은 주권자로서 권력을 되찾은 뒤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망친 권력에 책임을 강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렸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규탄대회에선 민주당 측 인사들의 대정부 규탄, 이 대표 지지 발언이 쏟아졌다. 이들은 “검사독재, 야당 파괴, 민주 말살 규탄한다” “권력 남용, 보복 수사, 법치 파괴 중단하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검사독재 정권의 폭거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사망 선고”라며 “대한민국은 검사독재 정권의 막장 통치로 기틀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소병철 의원은 “이 시간 우리 국회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민생 법안을 광고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 앞에 나선 것이 죄송하다”며 “국가가 위기에 빠져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이 집결했다. 당 소속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에 더해 지지자들까지 몰리면서 인파가 결집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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