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배동성은 배수진과 아들 래윤, 배성욱이 살고 있는 동거하우스에 방문한다. 배수진이 아들 래윤이의 하원을 시키러 간 사이에 배동성은 배성욱과 어색한 독대의 순간을 맞는다.
배성욱은 자신의 집이건만 겉옷을 벗는 것도 잊은 채 배동성 앞에 앉았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성욱이 요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배동성은 "격증은 있니"라고 묻는다.
배성욱은 "양식 하나 있습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안절부절못했고 아이키와 이용진은 "접 보는 느낌이다"라며 숨막혀 했다. 이에 한혜진도 "레스토랑 사장님하고 직원 면접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야기 꽃이 피었지만 배성욱은 여전히 집에 들어온 모습 그대로 안절부절하고 있었고 긴장감에 손바닥은 땀으로 흥건했다. 한혜진은 "기 집인데 옷도 안 벗고 앉아있다"라며 웃음이 터졌다.
이에 이용진은 "저럴 때는 씻고 온다고 해야 한다. 그러고서 세 시간 씻는 거다. '자네 아직인가?' 그러시면 '네! 아직 다리 남았습니다'하며 계속 씻어야 한다"라는 꿀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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