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여덟 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웨딩마치를 올린 박군, 한영 부부가 결혼 2년 차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은 열애 공개 후 일주일 만에 초고속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신혼부부다운 달달한 모습뿐만 아니라 살벌한 결혼의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해 궁금증을 모은다. 한영이 "속아서 결혼한 것 같다"며 결혼 초와는 다른 박군의 모습을 폭로하자 이에 질세라 박군도 "나도 사기결혼 당했다"고 반박하며 달콤 살벌한 부부 폭로전이 시작된 것.
한편 박군은 새벽 스케줄을 마친 한영을 위해 중식당 6년 아르바이트 출신다운 놀라운 스킬을 발휘해 정성껏 아침상을 차려냈다. 그러나 달달한 신혼 냄새를 풍기던 식사 자리에서 아내 한영의 갑작스러운 설교가 시작됐다.
이에 박군은 "매일 한영에게 정신 교육받고 있다", "아내 집으로 재입대한 기분"이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마트를 방불케 하는 '칼각' 정리 정돈과 먼지 한 톨 보이지 않는 모델하우스급 '초깔끔'한 신혼집이 공개돼 스튜디오의 시선을 끌었다. 한영은 24시간 청소기를 놓지 않으며 '깔끔왕' MC 서장훈을 능가하는 역대급 깔끔함으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반면 박군은 귀가 후 엉뚱한 이유로 샤워를 하지 않는가 하면 "화장실 청소는 샤워하면서 샤워타월로 하면 된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한영을 기겁하게 했다. 박군의 기상천외한 위생관에 놀란 서장훈은 "죽기 전에 한 번 씻겠네"라며 탄식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박군, 한영 부부는 역대급 '이몽'으로 스튜디오를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 과거 술자리와 약속으로 인한 갈등을 몇 차례 겪었다는 박군, 한영 부부. 이날 박군이 같은 실수를 하자 한영은 "내 말은 무시하냐"라며 분노와 서운함을 표출했다.
급격히 싸늘해진 분위기에 박군은 물론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가 얼어붙었다고 전해진다. 한영을 분노케 한 박군의 행동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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