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옆집부자를 만나러 찾아온 곳은 아름다운 동해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강원도 고성군.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옆집 부자의 주소를 받아 들고 발걸음을 옮겨보는데 점점 산으로 향한다.
평화롭고 한적한 동네에 있는 한 식당. 입구를 들어서자 이곳만의 대박 메뉴를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한 상 가득 끊임없는 젓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음식의 정체는 바로 '두부 젓국'이다.
명란젓과 새우젓과 올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하지만 비법 없는 평범한 두부일 리는 없을 터. 6년 전 도심의 미세먼지를 피해 고성으로 내려와 식당을 운영 중인 박민우 사장님.
두부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물어보니 새벽 5시에 와야만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알고 보니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직접 두부를 만든단다. 정성도 정성이지만 특별한 비법은 두부에 넣는 물에 있다.
그냥 평범한 수돗물처럼 보이지만 많이 먹어본 사람은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물의 정체는 바로 푸른 고성 앞바다 605M 청정수역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다.
소금으로 만들어진 간수의 쓴맛을 없애고 두부 특유의 고소함을 살라기 위해 해양심층수만을 고집한다고. 손맛 가득한 두부에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고 푹 삶아낸 고기를 함께 먹는 '두부 수육'은 손님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추천 메뉴다.
평범해 보이지만 여기에 비장에 무기 오독오독한 식감 가득한 청어알을 더해 일명 두부 삼합 요리가 탄생했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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