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석은 한지완을 찾아가 장서희를 죽이겠냐고 물었고 망설이자 "거봐 주세영, 넌 아직도 설유경을 엄마로 생각하지? 할 수 없지. 안 비서한테 명령을 내리는 수밖에"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지완은 "내가 해. 설유경 내가 직접 한다고. 도움따윈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해"라며 병원을 찾았다.
한지완은 간호 중인 김규선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결국 장서희, 한지완만 남게 됐다.
그러나 한지완은 "주세영 엄만 널 가슴으로 낳았어. 그게 너무 싫지만 어쩔 수 없어. 20년 넘는 세월 널 진짜 딸로 알고 있었어"라는 말에 흔들렸고 "시끄러 네가 뭘 안다고 떠들어"라며 주저 앉아 오열했다.
결국 한지완은 "다음에 찾아오면 그땐 꼭 푹 잠들게 해줄게 영원히"라며 다시 병실 밖으로 나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