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싸우는데 정부는 모욕”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에서 연설에 나서 유관순 열사,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을 언급하며 "많은 선조들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는 모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아니겠나.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의 관점'을 언급하며 일본의 침략을 되짚었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36년간 한반도를 무력으로 강점했던 것이 일본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침략행위로 희생된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도 있다. 피해자가 억울해서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데 정부가 나서서 '돈 필요해? 얼마면 돼? 내가 대시 줄게'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돈이 없어서 싸우고 있나. 객관적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서 싸우고 있는데 마치 돈이 없어서 싸우는 것처럼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정부"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이 다케시마(독도)를 기념한다는 날에 한미일 연합훈련이 일어났다"며 "미일 공동 발표한 보도자료에 '일본해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라고 적혔다. 이것이 자주독립국 대한민국의 정부 태도가 맞나"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재명 대표는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주장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선대들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진정으로 독립된 나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라고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단독인터뷰] 명태균 부인 “이준석 때문에 우리 일상 다 망가져”
온라인 기사 ( 2024.11.21 18:56 )
-
‘윤석열 OOO 단속도 못해서…’ 한동훈 가족 이름 국힘 당원게시판 글 파문
온라인 기사 ( 2024.11.15 21:34 )
-
‘검사 출신’ 김웅, 이재명 유죄 판결문 해석 눈길
온라인 기사 ( 2024.11.15 1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