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이 주간검색 및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지망생인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연예계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에 데려가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고영욱 측은 “강제성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황당한 실수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채태인은 5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출전했다. 5회 초, 타석에 들어선 한화 김경언의 땅볼을 잡은 그는 지나치게 여유를 부렸고 전력질주한 김경언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날 삼성은 3:7로 패해 리그 7위로 떨어졌고 팬들은 안이한 플레이를 한 채태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이수영이 가수 부문 1위에 등극했다. 5월 6일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한 이수영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이선희의 ‘인연’을 열창해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 순위 발표 후 울음을 터트린 이수영은 “쉰 기간도 오래됐고 연습을 많이 한 나머지 목이 나갔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박상민이 배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박상민은 지난 2010년 부인인 한 아무개 씨를 밀쳐 신발장에 머리를 부딪히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박상민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고 세 차례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다.
회사 돈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힌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로 회자됐다.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를 앞둔 지난 3일 시중 은행에 넣어둔 회사자금 200억 원을 인출한 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이후 김 회장의 불법대출 금액과 횡령액이 5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관련 비리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만화를 페이스북에 올린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정치인 부문 1위로 회자됐다. 이 위원은 새누리당 손수조 전대준비위원이 문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장면이 그려진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시켰다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후 이 위원은 문 상임고문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급상승 부문 1위는 간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통영의 딸’ 신숙자 씨에게 돌아갔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지난 8일 북한이 “신 씨가 간염으로 최근 사망했다”며 유엔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 북한은 “신 씨의 남편인 오길남 씨가 가족을 버려 두 딸은 오 씨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라고 밝혔지만 오 씨는 “북한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리=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