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일 신서혁신도시내 대구의료R&D지구에서 올해 첫 '기업 애로해결·규제개선 합동간담회'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관계부서장,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고용노동청, 동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유타스, 엠디, 메가콤, 씨에스텍, 쓰리에이치, 태양인덕션히터, 한의, 인더텍, 옥천당 등 9곳 기업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각종 현안과 규제개선 관련 건의사항을 폭넓게 청취하고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했다.
유타스(김규수 대표)의 의료R&D지구 내 주차공간 확보 요청에 대해, 시 교통정책과는 노상주차장 조성 검토 등 주차공간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인더텍(천승호 대표)는 대중교통 여건 열악에 따른 근로사 출퇴근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구시 의료산업과는 오는 9월 종료 예정인 통근버스 무료 운행에 이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등으로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개선을 지원키로 했다.
쓰리에이치(정영재 대표)는 청년층 고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여건 등으로 중장년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신중년 적합 직무 고용 지원'과 '고령자고용지원금' 등 중장년 채용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했다.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도 '혁신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과 '중소기업 정규직 채용지원 사업'을 중장년층 지원에 특화해 추진하고 있고, 중장년 채용지원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옥천당(구성민 대표)는 OEM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도 공장 판매장에서 판매하도록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의료R&D지구 관리기관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는 현행 법령상의 이유로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건의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근로자 복지시설 건립, 인건비 지원사업의 유연한 운영, 의료기기 지원사업 제도개선 등의 규제개선 사항들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나왔다.
당일 현장에서 즉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관계 기관의 추가 검토와 함께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는 물론 각종 특구, 업종별 협회 등을 찾아 현장 중심, 기업 중심의 소통 기회를 계속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화 시 경제부시장은 "당면한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와 규제사항을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예술발전소,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예술인 8명 동참
2023년도 대구예술발전소 첫 실험적 프로젝트 '‽'가 이달 17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열린다.
'‽'는 물음표와 느낌표를 겹친 인터러뱅(Interrobang)으로, 부제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다. 물음느낌표로 의구심과 호기심으로 시작해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 낸다는 혁신의 아이콘이자, 끊임없이 생각하는 예술작가를 또 다르게 표현하는 기호로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예술인은 김시흔, 김은영, 박지훈, 신기운, 오정향, 윤보경, 이숙현, 황해연 총 8명이다.
대구예술발전소 1층 초입에 들어서면 윤보경 작가의 설치작품을 시작으로 2전시실에는 김시흔, 김은영, 박지훈, 신기운, 오정향, 이숙현, 황해연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영상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영상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이나 재료 등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는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예술창작공간(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은 초연결 시대에 따른 미래형 예술 콘텐츠 전시의 일환으로 다양한 매체나 방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조명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 나가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영상작품 중심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이달 첫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험적 프로젝트Ⅱ~Ⅳ, 기술융합 전시, Re아트 프로젝트 등 신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성과전, 만권당에서 진행하는 라운드 테이블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체관람은 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 참고해 예약하면 된다.
한편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주관하는 본 실험적 프로젝트는 기존의 총괄 감독제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시즌별 문화예술기획자를 선발하고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실험적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기획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자체기획으로 '‽'을 선보인 것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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