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올해 신년인사회에서 모인 시민 건의사항은 총 249건으로 도로·교통, 녹지, 체육시설, 주차장, 교육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생 관련 의견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은 의견이 제출된 안건은 역시 주차문제였다. 장현지구 A3 블록·장곡동 중심상가 인근 공영주차장(주차타워) 건립, 거모지구 조성 시 구도심 주차 공간 확보 요청, 큰솔공원 공영주차장 건립 요청 등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주차 공간 확대 요구가 있었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검토 용역 및 주민설명회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파손된 도로로 인한 시민불편도 신속하게 제거한다. 시민 직접 요청 구간은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상습침수 지역에는 우기 전 시설물과 배수로 준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도 세심히 손본다. 조남1통 등 보수 건의가 있던 경로당 22개소에는 온수기설치, 싱크대 교체 등을 추진한다. 시립·마을·소규모 아파트 경로당 109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이용인원에 비해 협소한 규모로 불편을 겪었던 하중2통 경로당은 임 시장이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오는 9월까지 리모델링과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민의 안전한 매일을 위해 CCTV는 더 늘린다. 장현지구와 미산동 등 CCTV 취약지역에 총 316여 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 외 지역에도 설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개인 자원봉사 인정·보상 강화 및 다양한 활동지원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꾀한다.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공동체 협업을 위한 공동체 거점공간 ‘공감’을 운영하고 신규 자원봉사단체 교육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체육시설 이용 확대, 청소년 활동 지원, 산책로 환경정비 등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에 대해 해당 부서별 장·단기적 계획 마련을 통해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의견은 현장감이 있어 매우 소중하다. 내 건의가 행정을 통해 반영되는 경험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원동력이 된다”며 “각 부서는 제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가능한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시민을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동 중심 민원 대응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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