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시장 "대구시 자매우호도시 중심…베트남 지역과 경제협력 관계 공고히 할 것"
[일요신문]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자매·우호도시들과 본격적인 대면 교류에 나선다. 첫 행보는 베트남 다낭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말 기 준대구의 제3대 수출국으로 수출액 4억 54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은 42.8%에 달한다. 여기에 베트남이 연간 7.2%라는 기록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것 또한 경제교류를 통한 윈윈(Win-win)이 가능하다.
오는 15일 홍준표 시장은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에서 응 웬 반꽝 당서기를 만나 대구와 다낭 간 우호교류 20년을 축하하는 환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과 당서기는 양 도시 간 경제교류 협력 등 다방면에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우수시정 정책과 인적교류를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다낭시청에서 대구시의 지역기업인 위니텍이 2022년 하반기부터 대구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도시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 등 사업 설명회를 연다.
ABB(AI·Blockchain·Bigdata)와 연계한 동 사업이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는 ABB 기반 디지털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수성알파시티에 디지털 혁신 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낭시청 공무원과 대학 한국어학과 재학생 등 12명은 대구-다낭 우호친선대사(D-Lover)로 위촉한다. '디 러버'는 앞으로 2년간 대구의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다.
오는 16일에는 발전·설비 전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두산비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LG전자 R&D 센터, ㈜덴티움(덴티움 ICT 비나), 의류기업 ㈜PANKO(팬코비나) 등 현지 주요 대기업 법인장들과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한다.
강부성 다낭총영사, 김운태 KOTRA 다낭무역관장도 함께 해 대구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현지 진출 확대·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법인장들과 다낭 총영사관, KOTRA 다낭무역관은 향후 대구기업의 베트남 진출 시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줄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대기업 중 하나인 쭝남그룹(응우옌 떰 틴 회장)과 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산업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한다. 재생에너지, 혁신 기술 등 관련 분야 협력, 혁신 기술 단지 정책교류나 초청연수 프로그램 협력 사업 등 교류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쭝남그룹은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건설을 주로 추진하는 베트남 대표기업으로 '미니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5개 ICT공장을 착공하면서 동남아 최대 규모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도 다양하게 협력 관계로 운영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베트남이 세계 공장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대구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기업의 대(對) 베트남 수출을 늘리고 현지 시장 진출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앞으로도 다낭을 비롯한 호찌민, 박닌성 등 대구시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지역과 우호와 친선,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다낭시는 2003년 우호교류를 시작한 이래 대표단 상호방문,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 개소, 대구북카페 1·2호점 개소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었다. 2022년 대구국제우호도시포럼에는 다낭시 부시장을 대표로 하는 방문단이 직접 대구를 방문해 우호 관계를 공고히 했다. 다낭 스마트 도시재난 관리사업의 고위급 초청연수가 대구에서 진행돼 다낭시 정보통신국장이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만나 향후 베트남 전역에 대구시 ABB 수출 사업 확대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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