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장애인이 서빙하는 일본의 ‘사일런트 카페’. 일러스트 메뉴판 등을 활용해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
사장 1명과 일반인 자원봉사자 1명, 청각장애인은 7명 등 총 9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을 하며 쿠키나 케이크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그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할까? 수화를 하거나 필답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사소통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러스트가 그려진 메뉴판에 먹고 싶은 음료나 케이크를 골라 마그네틱을 붙이면 된다. 파이에 뿌려먹는 복잡한 소스를 고를 때는 쟁반에 놓인 소스명이 적힌 인형을 보고 집으면 된다.
사장은 “청각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카페를 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맛집 탐방 전문 블로거들은 커피 맛도 일품이지만 종업원들이 직접 그린 메뉴판 일러스트 그림이 멋지다고 호평하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