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글로벌·첨단 기업 유치와 규제 해소 위한 유일한 해법”
이 시장은 최근 주민과의 대화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3월 15일 행신1·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고양시는 2006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도시로 선정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베드타운에 멈춰져 있다”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14일 행신2동과 행주동, 효자동을 찾은 자리에서도 "고양시는 군에서 시로 승격한 1992년에 26만 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현재 108만 명으로 4배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늘어난 인구에 비해 인프라는 부족해 소비도시, 위성도시의 역할에 정체되어 있다”고 베드타운 현실을 지적했다.
13일 화전동과 대덕동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과밀억제권역 등 법과 제도로 기업 하나 들어오지 못하게 고양시를 규제하고 있다"며 "자족도시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고 피력했다.
9일 중부대학교 특강에서는 "지금 고양의 필요한 기업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기업, 첨단 기업,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그런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경제자유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바이오, K-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 혁신기술이 집약되고 첨단 글로벌 클러스터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됨으로써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밀억제,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 규제라는 3중 규제에 가로막혔던 고양의 잠재력을 깨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관내 기업 중 코스피 등록기업은 전무하고 코스닥 등록기업은 현재 2개에 불과해 청년들이 서울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베드타운을 벗어나 자족도시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산자부는 시도 지자체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로 신청하면 지역의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 민간의 투자수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11개 시도에 걸쳐 지정되어 있고 개발률도 90%에 이르고 있어 단위지구 중심으로 지역의 신규 지정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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