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MKT 타이어몰드 구매 경위 등 조사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그룹 주력 계열사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렇게 부당 지원된 자금은 조현범 회장 등 오너일가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MKT의 지분은 한국타이어가 50.1%를 소유했다. 이 외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각각 29.9%, 20.0%씩 가지고 있다. 2016~2017년 MKT는 조 회장에게 65억 원 등 오너일가에게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현범 한국타이어 그룹 회장은 지난 9일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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