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이 지역 예술인의 실험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와 ABB(AI·Blockchain·Bigdata)결합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Chat GTP4'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의 영역이 과학·기술·예술 등 전 분야에 확대됐기 때문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지역 예술전문가, 청년 작가, 예술단체를 대상해 예술의 첨단기술 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기술 융합예술에 관심은 있으나 전문지식 부족, 융합예술을 위한 경제적 부담' 등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기관은 지역 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창작활동 다변화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기술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창·제작비용을 지원 하기로 했다.
기술 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AI, 블록체인(Blockchain), 빅데이터(Bigdata) 등 최신기술의 이해, 융합예술 창작사례교육, 전문 실습교육 등 융합예술 교육이다.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로 사업비 총 4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기본과정과 기술융합 창작아이디어를 작품화 단계까지 전문가 자문을 지원하는 심화과정으로 구분해 총 4회 운영한다. 심화과정에서 우수 기획안으로 채택되면 작품 구현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예술과 기술융합 창작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전시 등 완성형 단계의 기술 융합작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창작활동비를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저작권을 가진 지역 예술창작품 중 참신한 작품 70건을 선정해 디지털화 또는 NFT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예술작품의 유통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작품은 연말 작품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다음달 5일부터 5월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누리집에서 다음달 중순부터 한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예술과 기술의 접목은 자연스러운 시대 흐름"이라며, "지역 예술인들이 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창작활동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기술 융합예술 기반 조성과 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4년만 컴백' 대구국제마라톤대회, 1만5000명 달린다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대한육상연맹(회장 육현표)이 주최하는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다음달 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시 동인청사 일원에 집결해 종각네거리에서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4개 종목(풀, 하프, 10km, 건강달리기)이 출발한다.
지난 1월 2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이달 10일까지 총 1만 5307명이 등록하면서, 접수 연장없이 목표치를 넘겼다.
코로나19 이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대구의 코스가 고저차가 적고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달릴 수 있는 환상의 코스로 국내·외 마라토너들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하프코스의 도심지 구간인 상동네거리, 대구은행네거리, 반월당네거리는 신천동로(9km)로 우회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회코스 내 시내버스 노선 우회에 따른 교통섬구간인 대구은행네거리, 수성네거리, 범어네거리, 두산오거리, 상동네거리에는 대구은행과 들안길삼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앞서 시는 14일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37개 분야별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협업을 강화했다.
교통통제 시간은 내달 2일 출발지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마라톤코스 구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종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12시까지 구간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참가신청, 거리응원, 공연 참여, 교통통제, 대회 안전을 위한 자원봉사 신청 등 시민들께서 뜨거운 열정에 감사드린다"라며, "대회 당일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고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사전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청년여성대상 'ABB산업' 교육생 모집
대구시가 청년여성을 대상해, 'AI·빅데이터 융합 웹 개발자 과정' 교육대상자를 모집한다.
사업 대상은 지역 여성 청년층(만 39세 이하)이며, 모집 인원은 16명이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청년여성은 이달 31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교육을 받을 수있다.
현장실습 기간 중 관련 기업체에 직접 출근해 현장감을 익히고 기업체에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도 있다. 수료 후 최대 1년간 사후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다. 교육생에게는 매월 15만 원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과정 수료 후 전문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며, 출석률 80% 이상 충족 시 교육훈련 참여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교육내용은 △기초프로그래밍(Java, Python) △데이터베이스활용(데이터베이스개론, DBMS, SQL) △웹프로그램 기초(JSP 프로그래밍, API활용 웹 프로그래밍) △데이터분석·활용(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시각화) △인공지능기초(머신러닝기초, 신경망기초) △실무프로젝트(프로젝트 기획, 분석, 설계프로젝트 구현, 프로젝트 테스트) 등이다.
특히 올해 대구는 수성알파시티 중심으로 디지털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ABB기업의 지역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디지털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관련 학과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인 청년여성 구직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업훈련에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은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시가 지원하는 'AI·빅데이터 융합 웹 개발자' 과정에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희망하는 청년여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여성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청년여성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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