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인 '제16회 경남신문배(L)' 대상경주에서 '베텔게우스'와 최시대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게우스(3세, 수, 한국, R67)'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경남신문배(6경주, 1400m, 3세, 국OPEN)’에서 경주 종반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하며 우승상금 2억이 걸린 금빛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9마리가 출주한 가운데 초반 선두권을 장악한 마필은 ‘승리매직킹’, ‘영광의에이스’, ‘월드레전드’였다. 경주 초반 주로 안쪽 말의 빠른 전개로 5위로 달리던 ‘베텔게우스’는 3코너부터 시동을 걸며 4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300m에서부터 바깥쪽에서 추입해 나오며, 결승선을 200m 앞두고 경쟁자들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하며 삼관경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주기록은 1분 26초3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2023년을 대표하는 국산 3세마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순간이다. 2,3위는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달리며 치열한 다툼을 벌인 김혜선 기수의 ‘월드레전드’, 다실바 기수의 ‘영광의에이스’가 각각 차지했다.
‘베텔게우스’는 세계 최고 씨수말로 통하는 ‘타핏’의 손자마이자, ‘콩코드포인트’ 자마로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았다. 별자리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에서 따왔다는 마명은 이름 값이라도 하듯이 찰떡궁합 ‘최시대’ 기수와 출전경험 8회 중 6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경남신문 남길우 회장이 참석해 베텔게우스의 주인인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최시대 기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날 같은 조건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이혁 기수가 기승한 ‘섬싱로스트(3세, 수, 한국, R48)’가 우승, ‘나올스나이퍼(3세, 수, 한국, R61)’와 ‘드래곤스타(3세, 수, 한국, R47)’가 그 뒤를 따라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4월에 개최되는 서울·부경 통합 최강 3세마를 가리는 ‘KRA컵 마일(G2)’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더욱 기대가 커졌다.
한편,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주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한 관람객 8천여 명이 함께 응원을 보냈으며, 매주 일요일 열리는 말죽거리마켓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창원지사, 창원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절주사업 협약
한국마사회 창원지사(지사장 김원영)는 지난 16일 이용객들의 음주 문제를 상담하고 정신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창원보건소 산하 창원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창원지사 이용 고객들의 음주 문제에 대한 상담과 예방교육, 절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음주폐해 예방과 음주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기관 간 연계 및 협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달 31일 창원지사에서는 과음 습관을 가지고 있는 고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절주부스’ 행사가 열린다. 지사를 방문하는 고객은 절주부스 참여를 통해 스트레스, 우울 등 정신건강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본인이 원할 경우 전문 상담인력을 통해 무료 상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창원지사 사업장 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음주예방 캠페인 및 알코올 조기선별검사 등 직장인 절주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한국마사회 창원지사는 현대모비스 창원공장,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에 이어 창원시 사업장 중 3번째로 ‘건전 음주문화 실천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김원영 지사장은 “이번 절주사업 운영으로 건전한 음주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음주에 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통해 이용객들이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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