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2023년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2023·International Dental Show)'에서 수백억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2021년 전시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현지 실적이다.
100주년을 맞은 'IDS2023'은 지난 14~18일 독일 퀼른에서 개최됐다. 57개국, 178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관객 16만 명이 방문했다.
국내에선 197개사가 참여했고, 대구는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역 기업 11곳과 공동관을 구축했다. 참가기업은 ㈜원데이바이오텍, ㈜써지덴트, 이-프로스, ㈜가보우츠, ㈜신일덴텍, 덴스타㈜, 코리덴트, 씨에스엠 임플란트, ㈜메디피아, ㈜예스바이오테크, ㈜마이크로엔엑스 등 이다.
이들은 공동관에서 총 1068건, 4482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1610만 달러(21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원데이바이오텍은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다. 알제리, 요르단, 레바논 등 국가의 기업으로부터 세미나 개최와 250만 달러의 딜러십 계약을 논의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도 임플란트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고, 특히 일본 기업과 200만 달러의 임플란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프리스타기업인 ㈜마이크로엔엑스는 루마니아, 조지아, 영국, 불가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와 임플란트 수술용 모터 와 핸드피스세트 85만여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CSM임플란트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의 기업들과 임플란트와 서지컬 키트 총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공동관 참가기업들은 활발한 상담을 통해 크고 작은 계약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치과의료기기 수출시장 다변화에 활로를 개척했다.
이승대 혁신성장실장은 "지난달 두바이에 이은 이번 쾰른 전시회 성과로 지역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과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시는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치과산업 일류도시 대구'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International Dental Show)'는 지난 1923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유구한 전통의 전시회로 격년 주기로 열리며 1992년부터 쾰른 국제전시장으로 주 무대를 옮겼다.
쾰른에서의 첫 전시회 당시엔 4만5000sqm 가량의 전시공간에 34개국, 700여 기업이 부스를 차렸고, 87개국에서 5만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30년이 지난 현재는 전시면적과 참가기업 수가 3배 수준으로 늘었고, 참관객 수는 166개국, 16만 명에 이를 정도(2019년 행사 기준)로 규모가 커지면서 글로벌 치과산업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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