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카치테이프의 용도란 찢어진 종이를 이어 붙이거나 메모지를 붙일 때 사용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런 스카치테이프가 예술 작품으로 둔갑해서 화제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스카치테이프 조각작품 대회’에는 다양하고 창의력 넘치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심을 모았다. 올해 대회의 우승은 펜실베니아 맨하임의 제이크 롱앤네커가 차지했다. 그가 출품한 ‘자유 낙하’라는 제목의 작품은 실물 크기의 스카이다이버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순간을 표현한 작품으로 모두 15.5통의 스카치테이프가 사용됐다. 그가 받은 상금 액수는 5000달러(약 580만 원).
2등은 텍사스주 오스틴의 애비게일 콜타이가 차지했으며, 상금은 1000달러(약 116만 원)였다. ‘게임 나이트’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잔디에 앉거나 누워서 체커 게임을 두고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모두 9통의 스카치테이프가 사용됐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에는 ‘천지창조’ ‘줄 타는 예술가’ ‘문어’ ‘점프하는 강아지’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