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2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장목프로젝트 자문위원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진행 경과와 본격적인 사업추진계획을 자문단에 설명하고, 성공적 사업진행을 위한 분야별 자문단의 전문 의견을 공유했다.
자문회의에서 나온 주요 의견은 △타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중심 앵커시설을 마련하여 관광단지의 경쟁력 확보 △장목관광단지와 유사한 유명한 관광지의 장단점을 분석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사업진행 △지역 상생방안(일자리, 로컬푸드 등) 마련 시 장목 지역뿐만 아니라 거제시 전체 활용 필요 △장목관광단지 운영 시기인 10년 후 미래의 관광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필요 △국제 해양관광단지 조성에 걸맞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방안 마련 등으로 장목관광단지 조성에 필요한 의견이 제시됐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장목관광단지는 단순한 숙박 관광지가 아닌 문화와 예술을 통한 힐링과 치유의 관광단지 조성이 목적으로, 기존의 관광개념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할 수 있는 여러 의견이 필요하다”면서 “본 사업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이 되도록 장목프로젝트 자문단과 함께 고민하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목관광단지는 민간투자업체인 JMTC컨소시엄(한국투자증권 등 6개사)이 총사업비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거제시 장목면 일원 125만㎡에 자연과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힐링 체류형 휴양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4년까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부지조성사업을 착공해 2027년까지 부지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중점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민선8기 도정과제인 ‘도민 중심 미래 도시환경 조성’과 연계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한 ‘2023년도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경관 훼손, 보행자 통행 방해, 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있는 불법 광고물 전면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옥외광고물법령 개정으로 난립하고 있는 정당 현수막에 대한 집중 계도·관리와 함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불법 광고물 철거 등의 사업에 총 23억 8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도로변 미정비 광고물 등 불법광고물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행정처분 확행을 통해 도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풍수해 대비 안전사고 예방 등 도민 안전을 확보한다.
도는 수거한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전 시·군을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및 친환경 현수막 제작 지원사업’도 처음 시행한다. 경상남도 옥외광고대상전을 올해 하반기에 개최해 도민에게 옥외광고 디자인 개발 기회 제공과 함께 우수광고물 전시·홍보를 통한 간판문화 개선 및 광고 인식 수준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의 자체 정비계획에 따른 정비·단속실적을 수시로 점검하고, 각종 추진사업에 대해서도 상·하반기 추진상황을 세심히 점검해 불법 광고물 정비의 실효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결혼이민자 차별 해소를 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나선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환경·복지·문화 분과는 지난 3월 22일 분과회의를 개최해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인 결혼이민자(다문화 가족)에 대한 차별 및 선입견 해소를 위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모인 위원들은 결혼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선입견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인식) 부족이 제일 큰 원인이며, 국가·피부색에 대한 이중적 잣대 등 다문화 수용성이 부족한데서 기인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의 확대 실시가 먼저 필요하다고 봤다. 그 방법으로는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서비스업, 운수업 등 다문화 가족을 많이 만나는 사람들부터 우선적으로 교육시키고 인식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인식개선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각종 축제 등 다중집합장소에 다문화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나부터 인식개선을’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결혼이민자는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 그 사람들을 먼저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나라별 문화 소통을 위한 문화교류의 장(결혼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아나바다 장터 등)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시범마을로 선정해 운영 후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한편, 다문화 가족이 문화 향유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며, 결혼이민자에 대한 정책이나 지원은 많음에 비해 그것에 접근하기가 어려우므로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과 제안들은 권고안으로 작성되어 오는 6월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안전 취약계층 전기화재 예방에 앞장
경상남도(박완수 도지사)는 안전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732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취약계층 전기화재 예방 안전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곤란한 장애인, 노인, 아동 등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내 배전반, 분전반, 제어반 안에 소공간용 소화용구 설치를 지원해주는 게 골자다.
건물 내 전기선이 밀집한 배전반 등 좁은 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를 초기에 소화해 화재 확산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화용구의 크기가 소형이고 탈부착이 편리해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경남도는 2021년 안전취약계층 이용건물의 전기화재 예방 안전시설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신규사업으로 3억 원을 투입해 사회복지시설 732개소에 소화용구 1,400여 개를 설치할 예정으로 사업 추진 결과에 따라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에 발생한 도내 2,864건의 화재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576건으로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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