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적 진실 밝히고 책임지기 위해 귀국”
조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6시34분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입국해 검찰에 체포됐다. 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델타항공DL027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조 전 사령관은 검은색 마스크와 뿔테 안경을 쓴 채 입국장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취재진에게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귀국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문건 본질이 잘 규명되고, 또 국민들이 그동안 많은 의혹을 가졌는데 그런 의혹이 최소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년 넘게 귀국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9월 귀국 의사를 밝히고 즉시 돌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간적인 이유로 늦어졌다. 정상적으로 귀국했다고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염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현지 변호인을 통해 귀국 의사를 전달했으나 또다시 소재가 불명해졌다.
‘계염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기소중지 상태였던 조 전 사령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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