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체납액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지역 강남
국세청은 31일 2023년 1분기 국세통계를 공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세청이 걷은 세금은 384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49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총국세(국세청 세수, 관세, 관세‧지방세분, 농어촌특별세의 합)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2021년(97.2%)에 비해 0.2%포인트(p) 감소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33.5%(128조 7000억 원)로 가장 컸고, 법인세 27.0%(103조 6000억 원), 부가세 21.2%(81조 6000억 원) 순이었다. 이어 상속증여세 14조 6000억 원, 교통·에너지·환경세 11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2조 5000억 원이다. 2021년 말 99조 9000억 원이던 국세 누계 체납액은 2조 6000억 원이 증가해 100조 원을 넘어섰다.
징수 가능성이 높은 ‘정리중 체납액’은 15.2%(15조 6000억 원)에 그쳤다. 나머지 84.8%(86조 9000억 원)은 체납자에게 재산이 없거나 체납자가 행방불명된 경우, 강제징수를 진행했으나 부족한 경우 등 사실상 징수가 어려운 ‘정리보류 체납액’이다.
전국에서 누계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으로 133개 세무서 중 강남세무서가 2조 3042억 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용인세무서(2조 2806억 원), 삼성세무서(2조 2565억 원), 서초세무서(2조 2386억 원), 역삼세무서(2조 2286억 원) 순이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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