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347억 원 신고…주식 하락으로 전년 대비 693억 원 감소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96인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7인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2023년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의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국회의원의 경우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의원은 안철수 의원, 전봉민 의원, 박덕흠 의원, 박정 의원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 2605만 원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재산으로 총 1347억 960만 4000원을 신고했다. 이전 신고액 대비 693억 4590만 5000원이 줄었다. 이는 안 의원 본인이 보유한 안랩 주식 평가액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전봉민 의원의 지난해 재산은 총 559억 1677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506억 3901만 4000원 감소했다. 전 의원은 본인이 보유한 주식회사 동수토건 5만 8300주를 백지신탁 하면서 563억 원 가량이 감소했다.
박덕흠 의원 신고재산도 전년 대비 146억 2131만 7000원 줄어든 526억 1714만 4000원이었다. 박 의원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원하건설·이준종합건설·해영건설 주식을 백지신탁 했기 때문에 재산이 줄었다.
박정 의원은 신고총액 500억 원 이상 의원 중 유일하게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다. 박 의원 신고재산은 총 505억 9850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7억 8368만 2000원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과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오른 게 컸다. 건물은 전년 대비 24억 7124억 8000원올랐으며 박정어학원·아마존카 등 비상장주식은 21억 5833만 7000원 올랐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 22인(7.4%), 5억 이상 10억 미만 54인(18.2%), 10억 이상 20억 미만 104인(35.1%), 20억 이상 50억 미만 83인(28.0%), 50억 이상 33인(11.1%)이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 공직자(37명)의 경우 신고재산액 평균은 21억 7760만 원이다.
신고재산 총액기준으로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 3인(8.1%), 5억 이상 10억 미만 4인(10.8%), 10억 이상 20억 미만 15인(40.5%), 20억 이상 50억 미만 14인(37.8%), 50억 이상 1인(2.7%)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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