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3년 정기 조직개편…본청 3실·15국·1본부·89과 체제 구성
[일요신문] 대구시가 초고율 조직 개편을 예고 했다.
민선 8시 홍준표 시장의 강력한 조직 개편에 이어진 올해 정기 조직 개편은 핵심 정책 보강, 신공항특별법 통과, 군위군 편입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서다.
개편 결과 대구시 조직은 본청 3실‧14국‧2본부·89과에서 1국이 늘고 1본부가 줄어 3실·15국·1본부·89과 체제로 구성된다.
총 정원 6404명에서 88명 증가한 6492명으로 조정된다.
군위군 편입으로 경북에서 소방직 71명이 이체 됐으나, 조직 개편을 통해 실제 증원되는 인력은 17명이다. 인력재배치 원칙하에 최소한의 필수인력만을 보강한 것이다.
조직개편안은 31일부터 입법예고를 시작, 다음달 25일 대구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5월 중 시행한다.
조직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신공항 조직 확대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지원 강화 △맑은물 관련 조직 통합 △보건‧의료체계 정상화와 재난‧안전체계 재정비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 공백·시민 불편 최소화다.
신공항특별법 통과 예정에 따라 중대형 물류·여객 복합공항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관광·상업·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후적지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통합신공항건설본부를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으로 확대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기반을 다진다.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지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신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혁신성장실과 미래ICT국을 미래혁신성장실로 통합한다.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안전한 식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내륙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등 맑은물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을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됨에 따라 그간 의료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온전한 일상회복을 준비하기 위해 보건·의료분야 조직을 시민안전실에서 기존 복지국으로 이관해 보건복지국으로 개편한다. 단 신종감염병 대응, 공공의료·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해 보건·의료 조직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확대한다.
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안전실을 재난안전실로 개편한다. 그간 분리됐던 중대시민재해·중대산업재해 예방체계를 일원화해 '중대재해예방과'를 신설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시설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안전과'를 신설한다.
오는 7월 1일자로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됨에 따라 군위지역 소방력 강화를 위해 강북소방서 산하에 군위119출장소와 군위119구조대 등을 신설한다. 보건환경연구원 산하에 가축 방역, 도축 검사, 축산물 안전성검사 등을 수행하는 동물위생시험소 군위지원과를 신설한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간 정체됐던 경제·산업구조 재편, 신공항 건설·후적지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대구굴기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보다 강력하고 안정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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