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원산 ‘링코드’ 5마리 중 1마리 푸른빛…가열하면 흰색으로 변해
다만 왜 몇몇 ‘링코드’들이 푸른빛을 띠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부 과학자들은 빌리베르딘이라고 불리는 담즙 색소 때문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어떤 과학자들은 물고기들이 특정한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담즙 색소가 실제로 물고기의 살을 어떻게 물들이는지, 왜 몇몇 물고기에만 영향을 주는지, 심지어 그 색소가 어떻게 생성됐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원들은 이렇게 푸른빛을 띠는 물고기들은 주로 암컷들이며, 특히 얕은 물에서 잡힌 작은 암컷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푸른 물고기가 잡히는 확률은 4~25% 사이였으며, 실제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푸른빛 물고기들의 80%가 암컷이었다. 대부분의 푸른 물고기들이 얕은 물에서 발견된다는 의미는 푸른 색깔이 자외선 차단 역할을 해준다고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한편 생선살이 푸른빛이 돈다면 별로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을 터. 하지만 실제 고기를 먹어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불에 가열하는 조리 과정에서 보통 푸른색이 흰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때문에 식탁 위에 차렸을 때 별로 역겹지 않으며 꽤 맛도 있다고 한다. 출처 ‘토론토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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