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병원 기존 생태계 활용…20여 개 기관 참여 ‘추진협의체’ 구성
시가 수립한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은 △바이오산업 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클러스터 거버넌스 활성화를 3대 전략목표로 12개 전략과제를 담고 있다. 주요 전략과제는 △바이오 전문인력 확보 △바이오 특화 연구용역 △유휴부지 활용 거점 설치 △앵커(선도)기업 중심 기업 유치 △산·학·연·병 협의체 구성 △협의체 중심 기업 유치 활동 등이다.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학교,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 같은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기업, 대학, 병원 등이 한군데 모여서 서로 간에 긴밀한 연결망을 구축, 상승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밑바탕이 시의 저변에 깔려져 있기 때문이다.
우선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집적돼 있다. 최근에는 2021년 매출액이 2조 8500억 원에 이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주)가 이곳으로 기업 이전을 준비 중이다. 시는 지난 2022년 7월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아주대, 경기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있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병원-대학 생명바이오'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 클러스터에 기반을 둔 공동 연구가 이뤄지고,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바이오산업 현황을 조사한 후 특화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4~2025년 거점기능 부지를 확보하고 ,기업·연구소·협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산업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 참여 기관을 10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2026~2027년에는 거점부지 개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바이오클러스터 2단계를 구상할 계획이다.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는 정기적으로 회의·포럼 등을 개최하고,기업 유치·지원 활동에 나서게 된다. 클러스터 관련 각종 국가공모 사업을 협력·지원하고,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멘토링 등도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앵커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간 사업 협력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들어 대기업·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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