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언론사에 1년에 무려 4번 집행도…편향적 지출 논란
양평군의회 2022년과 2023년 홍보비 집행현황에 따르면 1년간 홍보 예산 집행액은 2022년 기준 1억 9천여만 원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홍보 예산은 인근 안성시 1억 5천만 원, 여주시의회 1억 7천만 원에 비해 과다하다는 일각의 지적이다.
게다가 자체 집행 기준 역시 예산이 훨씬 많은 양평군청 홍보부서의 계획을 모방한 듯 불합리하고 비객관적이며 조잡한 계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터질 게 터졌다는 언론사들의 반응이다.
우선 민선 8기 윤순옥 의장이 취임한 이후인 2022년 7월 이후 언론사별 홍보비 집행 면면을 보면 '주먹구구식' 불공정 집행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 실례로 경인지역 메이저 매체인 K일보가 200만 원인 반면,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에 뜨지 않은 A뉴스통신 역시 220만 원으로 차등없이 집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역시 1인 미디어 신문이며 기사가 포털에 노출되지 않은 경기도 O인터넷 신문이 110만 원인 반면, 인천지역의 최대신문인 I 메이저 신문 역시 110만 원으로 불합리하게 집행했다.
또한 무슨 이유인지 본사가 서울에 있는 S통신은 1년에 220만 원씩 무려 4번이나 퍼줬다. 반면에 1년에 한 번뿐인 언론사 창간을 기념하는 창간기념 광고는 집행하지 않고 있어 더욱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양평군을 출입하는 N매체 K기자는 "인구와 규모가 비숫한 타 기초 의회에 비해 홍보예산이 5천만 원 가까이 더 많이 책정한 것도 문제가 있다. 재정자립도가 하위인 양평군이 이천, 안성과 여주시보다 과다한 예산을 승인한 군의회 의원들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매체 Q기자는 “지금까지 몇 년 전부터 양평군의회를 출입하고 있는데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불공정 비합리적 집행현황을 인지한 후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건 '배임행위'"라며 "양평경찰서에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은 "홍보비 집행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언론사별 집행내역을 확인한 후 합리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본지는 공공의 이익과 군민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다른 언론사들과 연대하여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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