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확진자는 내국인으로 지난 3일 피부 발진 등의 의심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확진자를 진료하던 의료기관은 다른 감염병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7일 양성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및 출입국기록 조사 결과 이번 확진자는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라며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다.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난해 5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엠폭스 발병 사례가 나온 뒤 확진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