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말고 그냥 웃으세요.’
리투아니아의 사진작가인 타다스 세르니아스카스의 작품을 보면 먼저 웃음부터 터져 나오기 마련이다. 모델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는커녕 하나같이 다 굴욕적이기 때문이다.
얼굴 정면에 대고 강풍을 불어 촬영한 이 사진은 충격적이다 못해 우스운 것이 사실. 얼굴은 일그러지고, 잇몸은 훤히 들여다보이며, 또 머리는 산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세르니아스카스는 “사람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작품 속에 숨겨진 의미 같은 건 없다. 그저 재미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델들은 모두 그의 친구들이었으며, 모두들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것에는 별로 개의치 않은 채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