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쌍 특검법 어떻게든 막아 보려 몸부림…정치 공세용 갈지자 행보 멈춰야”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전당대회 의혹에 관한 국회 법사위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했다가 갑자기 꼬리를 내렸다. 분명한 것은 스스로 말을 뒤집음으로써 어떻게든 법사위 회의를 막아 특검법 통과만은 저지하겠다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말도 못 꺼내게 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상정은 물론 국민적 공분에 밀려 법사위 상정은 했지만 뒤늦게 검찰이 압수수색 시늉에 나선 50억 클럽 특검법 통과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몸부림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용 갈지자 행보를 그만 멈추고 법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즉각 열기 바란다. 법사위를 열어 50억 클럽 특검법을 바로 의결하고 국민이 명령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지체없이 상정해야 한다. 정치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대신하는 것이고 지금 우리 국민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권여당은 오직 ‘윤심’만을 의식하며 양 특검법을 막느라 민생법안을 희생양 삼아 법사위를 무한정 지연해 왔다. 국민의힘이 무책임하게 법사위 문을 걸어 잠그니, 오히려 야당이 나서서 급한 민생법안만이라도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 직회부해 온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법사위를 열어 민생법안들과 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게 입법부의 본분이다. 국민의힘이 금주 중으로 법사위 개의를 또다시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 양 특검법과 민생법안들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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