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CBS라디오 출연…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반지성주의 탈피해야”
안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이 해야 되는 일은 두 가지로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과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다른 정책이 나올 때 지적하고 민심에 맞는 정책을 대신 제시하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1번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도층, 2030, 무당층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됐을 때는 훨씬 높았는데 지금은 셋 다 10%대”라며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고 거슬러 올라가면 당심 100%로 이번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중도층 이탈이) 시작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며 “차마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수도권 121석 중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뽑혔을 때 지속적으로 당심보다는 민심의 여러 가지 비중을 높여가는 추세였다. 그래야만 지도부가 뽑혔을 때 민심으로부터 인정 받고 총선은 민심이 결정하는 거니까 총선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우리 같은 경우는 그것과 완전히 반대로 간 것이다.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에 좌우하게 되고 전 국민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전부 당원들은 아니다”며 “최고위원 한두 명 징계하든지 사퇴를 한다는 걸로 해결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고위원 징계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질문에도 “근본적 해결책이 안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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