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1분까지 5실점…챔스 진출권 가능성 희박
토트넘은 23일 밤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오랜기간 애용해 온 3백 체제를 버리고 4백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왼쪽부터 이반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새로운 체제는 재앙에 가까웠다. 전반 2분부터 제이컵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속절없이 뚫리기 시작했다.
6분 조엘링톤, 9번 머피, 19분과 21분 알렉산더 이삭이 연속골을 넣는 등 전반 21분까지 5골을 실점했다. 이삭은 다섯번째 골을 넣고 나서는 기뻐하기 보다 뭔가 잘못됐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5실점 참사가 벌어진 이후 토트넘의 현 사령탑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부랴부랴 전술을 수정했다. 전반 23분 파페 사르를 빼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 다시 3백 체제로 돌아갔다. 하프타임 이후에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가 교체로 투입되는 극약처방이 내려지기도 햇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욕은 떨어진 이후였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몸을 날리는 수비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보려 했으나 점수차가 컸다.
후반에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4점으로 좁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뉴캐슬은 교체투입된 공격수 칼럼 윌슨이 또 한 골을 추가, 6-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공격진에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으나 손 쓸 틈도 없이 실점이 터져나오며 공격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리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6점차를 유지하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32경기를 소화해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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