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수사 기능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우울증 갤러리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과거에 발생했던 사건에 대한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여학생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에서 10대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SNS로 생중계했다.
이후 해당 학생이 자주 이용했던 우울증 갤러리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갤러리 안에서 만들어진 모임인 ‘신대방팸’을 중심으로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와 마약 투약 등 각종 범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10대 여학생 투신 생중계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 해당 갤러리 폐쇄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강원 인턴기자 fhrmdldl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