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28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시범운영을 위한 '대구시 라이즈 추진단'을 발족했다.
'라이즈'는 대학의 행·재정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대학육성을 목표로 한다. 지방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로, 교육부 공모를 통해 대구를 포함한 7개 시·도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종합·체계적 인재 양성과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학·관 거버넌스 '라이즈' 추진단을 발족한 것.
라이즈 추진단은 김종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서 실·국장, 지역 10개 대학 기획처장, 신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25명 내외)와 실무추진단(15개 부서) 등을 운영한다.
추진단은 앞으로 대학 협업사업 발굴과 지원을 위한 의견수렴과 역할 분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1차 운영위원회에선 라이즈 운영 기본방향과 부서별 현안을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대학·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대학이 연구나 인재 양성 뿐 아니라 배출된 인재가 창·취업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교육혁신이 필요하다"라며, "라이즈추진단으로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의 혁신성장을 함께 이루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서혁신도시, 공장 기숙사 세워진다…대구발 기숙사 규제완화 '눈길'
대구시는 신서혁신도시 입주기업의 공장 부속시설 기숙사를 두고 설치 불가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달 혁신도시 내 ㈜덴티스의 입주승인 과정에서 혁신도시 연구개발특구 내 기숙사 설치가 불가한 규제를 한 달여 만에 완화한 것이다.
시는 공동주택에 대한 불허 조항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 용도의 건축물을 제한하기 위한 것일 뿐, 공장의 부속시설·직원의 복지시설인 기숙사 설치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기업규제에 해당한다고 봤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을 근거로 국가교통부에 강력하게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이 통한 것.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기숙사 수요조사를 실시, 입주기업의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대구광역시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기숙사 설치 규제 완화에 대한 '산·학·연 클러스터 시설입지 기준(지구단위계획 기준)' 개정을 지난 24일 전국 혁신도시에 시달했다.
입주기업의 이중 승인 과 양도가격이 영구히 제한돼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혁신도시법 개정 또한 지난 20일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혁신도시법 개정은 다음달 이후 소위, 법사위, 본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황순조 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에서 건의한 혁신도시 규제완화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혁신도시 입주기업 협의회와 간담회 등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소방본부, 119구급 지휘팀 운영…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대구소방안전본부는 5월 1일부터 119구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119구급 지휘팀'을 운영한다.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을 찾지 못하거나,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사고 현장, 구급대원 폭행 사고 등 환자와 구급대원을 보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119구급대는 연간 14만 9343건, 하루 409건 출동, 동시간대에 평균 구급차 17대가 출동한다.
현재 증증 환자나 긴급한 사항은 119구급 상황관리센터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화재·구조 현장 대응과 의료기관·약국 안내·응급처치 지도 등은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이송병원 선정이 어려워 재이송한 건수는 373건이며, 재이송 사유는 전문의 부재(42.4%), 장비 고장, 병상 부족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병원 도착해서 인계 시까지 1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도 2425건으로 나왔다. 특히 응급실에만 의존해야 하는 야간이나 주말은 대기 건수가 더욱 많다.
'119구급 지휘팀'은 구급 출동의 관제기능을 강화해 병원 선정이 어렵거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 폭행사고 등 현장 상황에 따라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해 3개 팀 6명이 24시간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위급한 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과 협력해 119구급 지휘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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