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 2’로 끝나”
이 대표는 “핵심 의제였던 IRA와 반도체지원법과 관련해서는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 요구는커녕 ‘그런 일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다’라는 식의 아주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신 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 요구는커녕 아예 면죄부를 주고, 앞으로도 계속해도 아무 상관 없다, 이런 태도를 보여주신 것은 대한민국의 국권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큰 불씨를 남기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못 하고,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 주권 문제를 포기해서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말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 치열한 외교 전장에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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