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산단 873억 투자,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 예정
- 독일 ContiTech사, Ford P708 차종 브라켓 부품 509억 공급
[일요신문]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구영테크(대표 이희화) 간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기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이 3일 산격청사에서 열렸다.
㈜구영테크는 1000여 종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3만1628㎡ 부지에 873억 원을 들여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신규공장은 최근 친환경 자동차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 부품 신규 수주와 급증하는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독일 ContiTech사의 Ford P708 차종(HEV) 브라켓 부품을 509억 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구영테크는 하이브리드 차량(HEV) 브라켓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 부품 등 친환경차용 신제품을 생산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서포트링 개발로 미래모빌리티 부품 전문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희화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 관련 부품 개발과 함께 매출 다변화를 위한 중장비 핵심부품인 축압기의 국산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역의 대표 자동차부품 기업인 '㈜구영테크'의 투자가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영테크는 1989년 창사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3년 5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 2021년 제55회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속 가능한 경영의 모범이 되고 있는 기업이다.
# 대구시-대구TP, '㈜구영테크' 등 글로벌 강소기업 10곳 선정
대구시와 (재)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강소 트랙' 기업에 지역기업 10곳을 신규 선정됐다.
프로젝트는 수출액 규모별로 '유망(10~100만 달러), 성장(100~500만 달러), 강소(500만 달러 이상), 강소+(1,000만 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 선정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돕는 사업이다.
그동안 선정 절차, 일정, 기준 등이 제각각이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등의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지역에선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강소'에 기존 글로벌 강소기업을 비롯한 수출 유망 강소기업 20곳이 신청했다.
평가위원회의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사를 선정, 오는 4일 대구·경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10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433억 원, 직수출 1만5557만 달러, 간접수출 820만 달러, 고용은 131명,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 13%, 수출 4%, 고용 2% 수준이다.
㈜구영테크는 차세대 습식 변속기 및 자율주행 자동차용 현가장치에 적용하는 'Piston Type 축압기'에 대해 국내 최초 자체 설계·제조공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산자는 PVC 코팅 제품의 전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산업용 원단 권취기술(원단을 둥글게 말거나 감는 기법), 지오그리드(격자 구조) 제직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세신정밀은 국내 최초 핸드피스 국산화에 성공한 치과용 기기 제조기업으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90% 이상이며 12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우수 기업이다.
㈜오대는 내연기관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최초 모발이식용 의료기기를 출시해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사업재편에 성공했다.
㈜베스툴은 미국과 영국 등 3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오피스 가구 전문기업이다.
㈜씨엠에이글로벌는 전 세계 64개국에 수출하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80% 이상인 수출특화 초극세사 섬유전문기업으로 잠재성이 높다.
농업회사법인㈜영풍은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 간편식) 시장과 상온 유통 시장에서 2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부는 2022년 간접수출액 1441만 달러로 자동차·농기계 고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솔아이엠비는 자체 브랜드(DexterⓇ)를 보유하고 전 세계 29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블라인드 생산 기업이다.
㈜현대정밀은 2022년 업계 최초 항바이러스 하드웨어 특허를 취득한 도어 하드웨어 제조·판매·유통 전문 업체이다.
이들은 2년간 시의 지역 자율프로그램과 중기부의 기술 개발사업(R&D), 수출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 20여 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 마케팅 및 금융 관련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중기부에서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강소'에 지역기업 10곳이 선정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힘든 수출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정된 기업들이 세계 수출시장을 주도하는 수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국토부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공모 최종 선정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의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역 드론 교통관리 분야에 한국수자원공사와 드론전문업체 ㈜스카이엔터프라이즈와 공동으로 금호강, 신천, 군위댐 일원에 'K-드론시스템을 통한 수계 물 관리 드론안전시스템' 사업을 한다.
드론 영상 중계시스템을 현장과 사무실에 구축하고, 정기적인 드론 비행으로 금호강과 신천 내 주요시설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입체적 하천관리체계 구축을 실증할 계획이다.
접근이 어려운 가동보 등 주요 하천시설물에 대한 영상점검과 하천 내 공사장 안전점검,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 여부를 입체적인 영상감시로 하천관리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배달존 등 대시민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도 개발한다.
장재옥 시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대시민 서비스를 추가 개발하겠다"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금호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신천수변공원화사업에 확대 반영해 금호강과 신천을 찾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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