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소금 넣어 쓴맛 제거” 누리꾼 소개로 주목…“저렴한 커피 효과 더 좋아”
저마다 좋아하는 커피 취향은 있을 터. 어떤 사람들은 프림이나 설탕을 넣은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블랙 커피를 더 선호한다. 그런데 혹시 설탕을 넣냐 안 넣냐를 넘어 커피를 마시는 제3의 또 다른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바로 커피에 소금을 넣어 마시는 방법이다.
얼마 전 ‘버드 리스펙터(Bird Respect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트위터를 통해 소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일명 ‘소금 커피’는 커피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첨가해서 마시는 방법이다. 요컨대 이렇게 커피에 소금을 넣어 마시면 커피의 쓴맛이 거의 다 제거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을 소개한 누리꾼은 “특히 저렴한 커피에 더 환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며 추천했다.
사실 커피에 소금을 넣어서 마시는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 또한 아니다. 마시는 방법은 간단하다. ’IFL 사이언스’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블랙 커피 한 잔에 취향에 따라 소금을 적당량 넣은 후 잘 저어주면 끝이다.
맛은 어떨까. 이에 대해 ‘소금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갑자기 블랙 커피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소금이 커피의 쓴맛을 제거해주는 이유에 대해 유튜버이자 바리스타인 제임스 호프먼은 “우리의 혀에는 맛을 느끼는 수많은 미각 수용체가 있다. 이를 통해 나트륨 이온을 감지하고, 결국 짠맛을 느끼게 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짠맛은 단맛을 증폭시키는 반면, 쓴맛은 완화하거나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있다. 소금을 첨가하면 커피 맛은 풍부해질 수 있지만 반드시 적당량만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을 비롯한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소금 커피를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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