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안정적 운영으로 탄샤오 꺾고 통산 700승에 개인 최다 29연승 기록 세워
5월 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취저우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속개된 제1회 취저우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전 준결승전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탄사오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중국 리웨이칭 9단을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오른 신진서는 준결승전에선 8강전과 전혀 다른 안정감을 보여줬다. 초반 하변 변화에서 득점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신진서 9단은 이후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탄샤오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으며 29연승으로 본인의 개인 통산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대국 후 신진서는 “오늘 준결승전 대국은 초반부터 생각대로 잘 풀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면서 “힘들게 결승에 오른 만큼 구쯔하오 9단과 대결을 잘 준비해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박건호 7단은 구쯔하오 9단에게 27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건호 7단은 시종 국면을 리드해나가 승리가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끝내기 단계에서 실족, 구쯔하오 9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신진서와 구쯔하오의 한중전으로 펼쳐지는 난가배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된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6승 4패로 앞서 있다.
결승3번기는 6월 14일 결승1국을 시작으로 16일 결승2국, 1 대 1 동률 시 17일 최종국이 치러진다.
제1회 취저우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5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500만 원)이다. 중국 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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