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콘텐츠에 등장, 클린스만 감독 언급
김민재는 11일 공개된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협회는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한 김민재와 직접 만나 그의 소감 등을 듣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종료 이후 '뜨거운 감자'였다. A매치 기간 중 두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 패배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힘들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내뱉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은퇴설'도 제기됐다.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민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일각에선 '손흥민과 기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우려와 달리 김민재는 화면에서 밝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한국에 계시는 팬분들에게 어떻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할까 생각했었는데 (대표팀 유튜브를 통해)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기분 좋았다. 고생한 성과를 얻었다. 살면서 그런 장면을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숫자 '3'에 대한 특별함을 이야기했다. 나폴리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뛰었다. 또한 이번 우승은 나폴리의 3회째 우승이었으며 33라운드에서 33년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에 그는 "축구 인생에서 3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커졌다"면서도 "대표팀에서는 계속 4번을 달겠다. 4번 유니폼을 구매한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팬들을 향해 "새벽시간에 경기가 많았다. 경기를 보기에 불편한 환경이었을텐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나폴리에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 해외에 계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김민재는 대표팀 은퇴설까지 나왔던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유럽 순방'에 얼굴을 내비쳤으며 대표팀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 향후 활약 전망을 밝게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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