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 수준강화 위한 인적, 운영·관리, 제도적 개선 대책 마련
공사는 지난해 군산공항 항공보안실패 사건 이후 근무자에 대한 신상필벌 강화, 자회사 현장관리기능 강화 등 항공보안 역량강화 대책을 수립해 현장에 적용하고 항공보안 수준강화 집중기간을 운영해 항공보안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왔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김포와 제주공항 등 연이은 항공보안 실패가 지속 발생해, CEO 주관으로 모·자회사 합동 항공보안 릴레이 대책회의를 열어, 항공보안 수준 강화를 저해하는 내·외부의 모든 문제점 등을 테이블 위로 올려 놓고 심층적인 논의를 해왔다.
항공 보안 체계에 자회사의 항공보안의식 및 인적 역량 부족, 경영시스템 미흡, 공사의 관리감독 역량 강화 필요와 같은 문제점 등이 있다고 진단했으며 항공보안 사건의 재발 방지 및 사건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인적, 운영·관리, 제도적 요소를 반영한‘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 항공보안 상시 기동점검반 운영
공사는 항공보안현장에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는 조직문화가 뿌리내릴 때까지 ‘항공보안 기동점검반(가칭)’을 운영해 항공보안 취약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위반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는 한편, 관련자 엄중문책과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 내부통제시스템 미비로 인한 경영리스크가 공사의 경영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고 보고, 원활한 순환 및 감사기능 강화를 위해 업무수행 기준 제시 등 자회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위한 감사 자문 컨설팅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 전국 공항 AI X-ray 등 항공보안 첨단장비 도입
공사는 항공보안실패의 주 원인인 ‘인적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AI X-ray, CT X-ray, 중앙집중판독 시스템 등 전국공항에 첨단보안장비 확대 방안을 수립한다.
기내반입 금지물품을 AI 기능을 통해 판독하는 AI X-ray를 전국공항에 확대 설치하고 (6식→15식, ~‘23. 3분기), 3D 정밀판독 및 폭발물 자동탐지 기능을 탑재한 CT X-ray (5식 → 8식)와 보안검색장 내 다수의 X-ray를 한 곳에서 원격으로 판독하는 중앙집중판독시스템(2개소→4개소)을 2025년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문형금속탐지기 작동오류 및 근무자 관리실수로 인한 장비운영중지 등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문형금속탐지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개발해, 김포·제주공항은 이미 설치해 운영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공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 자회사의 관리 및 경영체계 개선
공사는 자회사의 항공보안수준 강화를 위해, 현장 운영상 불가피한 결원 등에 대비해 현장 여건을 고려한 여유인력을 반영, 별도 정원제 도입으로 적정 수준의 위탁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자회사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체계를 재편, 기관평가 신설 및 평가 대상 확대를 통해 근무기강 확립은 물론 위탁업무의 품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는 현재 외부전문가로부터 경영진단을 추진 중으로, 공사는 임금구조, 근무형태, 복지, 항공보안 인력운영체계 등 자회사 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의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반영할 방침이다.
- 항공보안 실무 및 관리 교육 강화
공사는 안정적인 항공보안 현장을 운영하기 위해 공사의 항공보안 담당자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항공보안 관리·감독 전문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가 보안검색 교육·훈련체계 고도화를 위한 보안검색 책임교관을 선임하고, 보안실패자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강화하는 등 항공보안 의식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고강도 자구책을 강구하여 이행토록 했다.
또한 보안검색요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의 항공보안 실패사례를 반영한 X-ray 이미지를 추가하는 등 판독교육을 한층 내실화한다.
- 항공보안문화 확산
공사는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항공보안법 준수 및 이해를 위한 대국민 항공보안문화조성 캠페인 및 기내반입 금지물품 소지 감소를 위한 SNS와 공항시설 활용홍보, 홍보영상제작 등 다각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항공보안 문화확산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국방부 및 전자충격기 등을 생산하는 호신용품 업체와 공항 내 안보위해물품과 기내반입 금지물품 소지 자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제주공항 등 공항 근처에 드론이 출몰해 항공기 운항이 일시중단됨에 따라 드론협회, 교육기관, 제작·유통업체 등 관련 업계와 공항 관제권 내 불법 드론 비행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항공안전 강화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다.
한편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주)는 최근 보안사건 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공항 근무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련의 사태를 엄중히인식하고, 전국 지사장이 모여 노사항공보안협력강화결의대회, 복무관련 특별점검회의를 개최하였고, 앞으로 보안검색원 및 특수경비원 교육강화, 불시점검은 물론 신상필벌 강화와 직원의 근무기강을 확립하여 전사적 차원의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김수봉 항공보안파트너스 사장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항공보안 전문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마련한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되고 실질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 및 이행하여,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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