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과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로, 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사업은 2022~2029년까지 사업비 총 350억 원(국비 161, 지방비 189)이 투입되며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이 설치된 건물 1동을 포함해 약 1만 3000㎡ 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된다.
시는 지난달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건축 설계 제안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며,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내부 시설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주요 분야로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나,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 4000억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을 발표하고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달 국내 유망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의 하나로 포항테크노파크와 ㈜진셀바이오텍, ㈜씨위드가 그린바이오 및 배양육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진셀바이오텍(대표이사 권태호)은 단백질 기반의 생물의약품 및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온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배양육 전용 성장인자 등 소재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씨위드(대표이사 이희재)는 한우 세포를 활용해 한우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기업으로, 특히 자체 개발한 해조류 기반의 세포배양 지지체 기술 및 무혈청 배지 기술은 가격 경쟁력과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진셀바이오텍과 ㈜씨위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씨위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해 ㈜진셀바이오텍 등 그린바이오 기업과 배양육 소재 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 이후에도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 강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으로 그린바이오 벤처 발굴·유치를 통한 신 혁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제22회 식품 안전의 날 기념식 개최
포항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2회 식품 안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외식업지부 포항시 남·북구지부, 대한휴게제과업 중앙회 포항시지부 등 위생단체와 POSCO, 포항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포항 식품산업 기업협의회, 경북대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포항동문회,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품 안전의 날은 매년 5월 14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촉구함으로써 식품 안전사고 예방과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02년 최초로 지정해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이번 기념식은 ‘함께하는 식품 안전, 건강한 포항’을 주제로 식품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에 기여한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공무원, 관련 단체, 식품제조가공업소, 외식업 종사자 등 유공자 26명에 대한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어 표창패 수상자들과 위생단체 대표 등 내빈들이 함께한 식중독 예방 및 식품 안전을 위한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에 이어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역량 강화를 위한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의 ‘외식산업 트렌드 이해 및 식품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시청 로비에서 부대행사로 ‘HCCP 지역 우수 제조 가공식품 홍보부스’가 포항 식품산업 기업협의회 주관으로 운영됐다.
시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위생 취약업소 지도점검 및 수거검사 등 식품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26일부터 개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해도 새록새로 거리, 오천 헬로우부대거리 등 지역 우수 외식지구가 참여하는 ‘맛앤락 퐝스토랑’을 운영하면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 홍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고원학 환경국장은 “식품 위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유관 단체 및 부서와 함께 식품 안전을 위한 선제 대응을 추진해 안전한 먹거리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통합관제센터, 똑똑한 사고 예방으로 ‘주목’
포항시는 지난 10일 시민 안전을 위한 스마트한 통합관제로 음주운전 차량을 사전에 검거한 관제요원이 북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포항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 차량을 사전에 발견하고 검거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포항시 통합관제센터에 감사를 전했다.
포항시 통합관제센터는 시민 안전을 위해 CCTV 4600여 대를 통합 연계해 24시간 근무로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폭행, 절도, 음주운전, 청소년범죄 등 사건 110건을 신고해 범죄를 예방했다.
지난달 12일 오전 한 남성이 비틀거리면서 차량에 탑승하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모습을 CCTV 실시간 관제를 통해 발견하고 북부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서 112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차량의 경로를 알려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검거하도록 도왔다.
같은 달 26일에도 술에 취한 시민이 차량에 탑승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시는 통합관제 강화 및 경찰과 상황공유를 통해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범죄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의 연계로 CCTV에 AI 기반 지능형 분석 시스템을 적용, 사람·차량 객체 식별과 폭력, 쓰러짐 등 선별 감지로 이상 상황을 즉각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녹화된 CCTV 저장 영상에 검색어 추출을 통해 사람·차량·사건을 찾아내는 시간을 대폭 줄여 사건 해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CCTV를 확충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강혁 안전총괄과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각종 재난과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첨단관제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관제 시스템과 디지털 재난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첨단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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