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기준 한 달 요금 올해 초보다 3000~4000원 오를 예정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 및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요금은 kWh당 8원이 인상돼 4인 가구 한 달 전력 사용량이 332kWh라고 한다면 월 전기요금이 약 3000원 증가한다.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올라 4인 가구 사용량 3861MJ 기준 약 4400원 오른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전기와 가스요금을 조정했지만, 계속해서 누적돼 온 인상요인이 해소되지 못해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위기 상황 극복이 어려워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할 계획이다 .주거·교육 기초수급생활자 중 더위·추위 민감계층에 에너지바우처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일반가구에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확대해 다른 가구들의 평균절감률보다 더 높은 절감률을 달성한 가구는 절감한 전기사용량에 대해 kWh당 30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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