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창고나 집을 지키는 동물이라고 하면 개, 즉 경비견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영국의 완구회사 ‘반다이’가 최근 고용한 경비원 동물은 개가 아니라 고양이다.
세계 최초의 ‘경비묘’가 된 이 고양이의 이름은 ‘밀리’. 벵갈 고양이인 ‘밀리’의 임무는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반다이’의 물류창고를 지키는 일이다.
창고 가득 쌓인 인형 상자를 이리저리 건너뛰면서 보초를 서는 ‘밀리’에게 이 일은 제격일 수밖에 없다. 뛰어난 등반 실력을 자랑하는 데다 쉴 새 없이 그르렁거리는 소리는 낯선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제격이다.
이런 밀리를 본 주인은 “밀리는 경계심이 많은 성격이다. 오랜 시간 혼자 있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밤새도록 보초를 서는 밀리에게는 고양이 사료와 생선이 보상으로 제공된다.